단양, 역발상의 힘!…폐석장 주변을 자원재활용 '에코밸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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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 2,207회 작성일 23-09-18 21:52본문
[2008년 5월 19일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환경오염에 찌든 쓸모없는 땅을 아예 '자원재활용 전문단지'로 조성하는 역발상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곳이 있어 화제다.
시멘트 원료인 석회석 생산지로 유명한 충북 단양군(군수 김동성)은 단순한 것 같지만 기발한 이 아이디어 하나로 환경민원을 일거에 해소하고 알짜 기업도 유치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충북 제천에서 국도를 타고 단양군 매포읍으로 가다 어상천 방면으로 방향을 틀어 5분 정도 달리면 상괴리 일원에 위치한 '매포 친환경농공단지(Eco-Valley)' 조성 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단양의 한 시멘트 회사 폐석장 인근에 위치한 탓에 토양 오염으로 수십년간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던 이곳이 자원재활용 전문단지인 '에코밸리'로 탈바꿈하고 있는 현장이다.
단양군이 이곳을 국내에서 하나밖에 없는 자원재활용 전문단지로 조성하게 된 배경은 한마디로 '발상의 전환' 덕분이었다.
원래 이곳은 석회석 폐석장 및 그 주변 용지여서 주민들이 살기에는 부적합한 곳이었다.
생각 끝에 내린 해법은 이곳을 산업·생활폐기물 처리 업체만 모아 '자원재활용 전문단지'로 조성하기로 한 것.단지 이름도 '폐기물'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덜기 위해 '에코밸리'로 정했다.
군은 작년 12월 에코밸리 1차 부지 14만8856㎡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1차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100억여원을 투입,비금속광물 제품 제조업과 재생재료 가공처리업 등의 업체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군은 최근 동제련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LS닛꼬동제련으로부터 2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도 이끌어냈다.
매출액이 5조원이 넘는 세계적 기업인 이 회사는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있는 본사를 에코밸리로 이전할 계획이다.
본사는 수도권 등에 그대로 둔 채 생산라인만 지방산업단지에 덜렁 짓는 탓에 현지 고용 창출은 물론 지방 재정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았던 기존 입주 방식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다.
앞으로 에코밸리에는 공장용지(10만1636㎡) 외에도 지원시설(1022㎡),근린공원(6421㎡),체육공원(3292㎡),녹지(2만2360㎡),배수지(600㎡),폐수처리장(991㎡) 등이 조성된다.